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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세대가 점점 고령화되면서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낮 동안 어르신들을 안전하게 돌봐드리는 이 시설은 가족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동시에, 창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사업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막상 시작하려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자격증은 뭐가 필요하고, 돈은 얼마나 들고,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복잡하기만 한데요. 이 글에서는 주간보호센터 설립조건부터 실제 비용, 구체적인 준비 절차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주간보호센터 설립, 운영에 도움이 되는 사이트는 아래를 참고하시고, 특히 국민건보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 사이트에서는 신청 절차, 급여제공 기준 수가를 볼 수 있습니다.

 

 

 

 

 

 

 


주간보호센터 설립조건 | 기본 자격 알아보기

 

 

 

시설장 자격 - 이것만 있으면 시작 가능

주간보호센터를 열려면 가장 먼저 시설장 자격을 갖춰야 합니다. 다음 세 가지 중 딱 하나만 해당되면 됩니다.

① 사회복지사 2급 이상 자격증

  •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 전문대 이상 졸업하셨다면 학점은행제로 약 1년 안에 취득 가능합니다
  • 온라인 수업으로도 준비할 수 있어 직장인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② 의료 면허 소지자

  • 의사, 간호사, 한의사, 치과의사 등
  • 이미 면허가 있다면 바로 시작 가능합니다
  • 별도 교육이나 시험이 필요 없어 가장 빠릅니다

③ 요양보호사 경력자

  • 요양보호사 1급 자격증 + 5년 이상 실무 경력
  • 보건복지부 지정 교육 이수 필수
  • 시간이 오래 걸려서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 실전 팁: 대부분의 창업자들은 사회복지사 2급을 선택합니다. 비용도 100~200만원 수준이고,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어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공간과 시설 기준 | 얼마나 넓어야 할까?

필요한 면적과 구조

주간보호센터 설립조건 중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공간입니다. 법으로 정해진 기준이 있어서 이걸 맞추지 못하면 신고가 안 됩니다.

기본 면적 계산법

  • 최소 90㎡(약 27평) 이상 확보해야 합니다
  • 어르신 6명 이상 모실 계획이라면: 90㎡ + (인원수 × 6.6㎡)
  • 예를 들어 20명 센터 = 90 + (20 × 6.6) = 222㎡(약 67평)

어떤 건물에 만들 수 있나요?

  • ✅ 1층 상가 (가장 좋습니다)
  • ✅ 엘리베이터 있는 건물의 2층 이상
  • ✅ 단독주택 (리모델링 필요)
  • ✅ 아파트 상가 (주민 동의 필요 시 복잡할 수 있음)

꼭 갖춰야 할 공간들

필수 공간 체크리스트

  • 프로그램실: 운동, 놀이, 인지활동 하는 공간
  • 식당: 어르신들이 함께 식사하는 곳
  • 조리실: 위생적으로 음식 준비
  • 화장실: 남녀 구분 + 장애인용 변기
  • 휴게실: 낮잠 자거나 쉬는 공간
  • 사무실: 직원들이 일하는 곳
  • 비상구: 화재 등 위급 상황 대비

안전시설도 빼먹으면 안 됩니다

  • 소화기, 스프링클러 설치
  • 비상벨, 화재감지기
  • 휠체어 다닐 수 있는 복도 넓이
  • 계단, 화장실 손잡이
  • 미끄럼 방지 바닥재

💡 실전 팁: 공동주택(아파트)에 만들려면 다른 집주인들의 동의(5분의 4 이상)가 필요해서 매우 복잡합니다. 웬만하면 1층 상가나 단독 건물을 알아보는 게 훨씬 수월합니다.

 

 

 


필요한 직원 인원 | 몇 명이나 고용해야 할까?

어르신 수에 따른 인력 배치

법으로 정해진 인원이 있어서 이보다 적으면 운영할 수 없습니다.

기본 직원 구성 (20명 센터 기준)

  • 시설장 1명: 사회복지사 또는 의료인
  • 요양보호사 3명: 어르신 7명당 1명 계산
  • 간호조무사 1명: 건강관리 담당
  • 조리원 1명: 식사 준비
  • 운전기사 1명: 어르신 픽업 및 귀가 서비스
  • (사회복지사 1명: 어르신 10명 이상일 때)

월 인건비는 얼마나 나올까요?

  • 시설장: 250~300만원
  • 요양보호사: 1인당 220~280만원
  • 간호조무사: 250~300만원
  • 조리원: 200~230만원
  • 운전기사: 220~250만원
  • 합계: 약 1,200~1,500만원

💡 실전 팁: 초기에는 시설장이 요양보호사 역할을 겸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건비 부담을 줄이고, 현장을 직접 파악할 수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창업 비용 총정리 | 돈은 얼마나 드나요?

초기 투자금 상세 내역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입니다. 지역과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100평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립 비용 항목별 정리

항목 금액 설명
보증금 3,000만~1억원 지역마다 차이 큼
인테리어 6,000만~8,000만원 노인 시설 특화 공사
소방시설 1,000만~2,000만원 스프링클러, 감지기 등
집기/비품 1,500만~2,500만원 침대, 식탁, 운동기구
차량 구입 2,000만~4,000만원 9인승 또는 15인승
행정비용 200만~500만원 신고, 등록 관련
운영자금 1,000만~2,000만원 초기 3개월치

총 예상 비용: 1억 5천만원 ~ 2억 9천만원 (보증금 제외 시: 1억 2천만원 ~ 1억 9천만원)

소규모로 시작하는 방법

처음부터 큰 규모로 시작하기 부담스럽다면 작게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정원 10~15명 소규모 센터

  • 필요 면적: 50~60평
  • 인테리어: 3,000~4,000만원
  • 차량: 소형 승합차(1,500~2,000만원)
  • 인건비: 월 700~900만원
  • 총 투자금: 7,000만~1억원 수준

💡 실전 팁: 정부나 지자체 지원사업을 활용하면 초기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창업진흥원,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알아보세요.

 

 

 

 

 


월 운영비와 수익 구조

매달 나가는 고정 지출

센터를 열고 나면 매달 이런 비용이 나갑니다.

월 고정비 항목 (20명 기준)

  • 인건비: 1,200만~1,500만원
  • 임대료: 200만~500만원 (지역별 편차)
  • 식재료비: 200만~300만원
  • 전기·수도·가스: 50만~100만원
  • 차량 유지비: 30만~50만원
  • 기타 잡비: 50만~100만원

월 총 지출: 약 1,730만~2,550만원

수입은 어떻게 들어오나요?

주 수입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지급금

  • 어르신 1명이 월 22회 이용할 때: 약 60만~80만원
  • 정원 20명 × 이용률 80% = 16명 실제 이용
  • 월 수입: 약 960만~1,280만원

추가 수입

  • 본인부담금: 일반 15%, 기초수급자 면제
  • 간식비, 특별 프로그램비 등

현실적인 순이익

  • 안정화된 센터(이용률 80% 이상): 월 200만~375만원
  • 초기 6개월은 적자 가능성 높음
  • 1년차부터 흑자 전환이 일반적

💡 실전 팁: 수급자 확보가 생명입니다. 지역 복지관, 병원, 주민센터와 네트워킹을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설립 절차 단계별 따라하기

1단계: 자격 갖추기 (1~12개월)

해야 할 일

  •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시작
  • 또는 기존 의료 면허 확인
  • 창업 교육 프로그램 수강 (선택사항이지만 도움됨)

준비 기간

  • 학점은행제: 약 1년
  • 기존 면허 보유: 즉시 가능
  • 요양보호사 경력: 5년 이상

2단계: 장소 찾고 계약하기 (1~2개월)

입지 선정 체크리스트

  • 노인 인구가 많은 지역인가?
  • 주변에 경쟁 센터는 몇 개나 있나?
  •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은가?
  • 1층이거나 엘리베이터가 있나?
  • 주차 공간은 충분한가?

계약 전 꼭 확인하세요

  • 건물 용도 변경이 가능한지
  • 소방시설 설치가 가능한 구조인지
  • 임대 기간은 최소 5년 이상 (안정적 운영 위해)

3단계: 인테리어와 설비 (2~3개월)

순서대로 진행하기

  1. 노인복지시설 전문 인테리어 업체 선정
  2. 도면 설계 및 견적
  3. 관할 시군구 사전 상담 (설계 단계에서!)
  4. 공사 시작
  5. 소방시설 설치
  6. 집기·비품 구입 및 배치

놓치기 쉬운 중요 포인트

  • 바닥은 미끄럼 방지 처리
  • 곳곳에 손잡이 설치
  • 문턱 없애기 (휠체어 통행)
  • 충분한 조명 (어르신 시력 고려)

4단계: 신고 및 허가 (1~2개월)

관할 시군구 노인복지과 방문

  • 재가노인복지시설 설치 신고서 제출
  • 담당 공무원 현장 실사
  • 심사 기간: 약 30일

필요한 서류들

  • 시설 설치 신고서
  • 시설장 자격증 사본
  • 건축물 등기부등본
  • 시설 평면도
  • 직원 명부 및 자격증
  • 운영 규정서
  • 사업계획서

5단계: 장기요양기관 지정 (1개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청

  • 시군구 신고 완료 후 가능
  • 공단에 지정 신청서 제출
  • 실사 및 심사
  • 지정 완료되면 급여 제공 시작

💡 실전 팁: 각 단계마다 담당 공무원과 긴밀히 소통하세요. 서류 미비로 반려되면 몇 달씩 지연될 수 있습니다.


흔한 실수와 해결책

많이 하는 실수 TOP 5

실수 1: 면적 계산 착오

  • 문제: 복도, 화장실 포함해서 계산
  • 해결: 순수 사용 면적만 계산해야 함

실수 2: 직원 미리 안 구함

  • 문제: 신고 때 직원이 없으면 불가
  • 해결: 신고 전에 채용 완료해야 함

실수 3: 운영자금 부족

  • 문제: 초기 적자 버티지 못함
  • 해결: 최소 6개월치 고정비 준비

실수 4: 사전 상담 안 받음

  • 문제: 서류 반려로 시간 낭비
  • 해결: 설계 단계부터 담당자와 상담

실수 5: 수급자 확보 계획 없음

  • 문제: 문 열어도 어르신이 안 옴
  • 해결: 개원 3개월 전부터 홍보 시작

비용 아끼는 실전 노하우

정부 지원 받기

  • 사회적기업 인증: 인건비 지원
  • 지자체 창업 지원금: 최대 3,000만원
  • 고용노동부 일자리 창출 지원

효율적으로 시작하기

  • 소규모(10~15명)로 시작
  • 방문요양센터와 같이 운영
  • 중고 집기 활용 (침대, 식탁 등)
  • 차량은 리스 고려

수급자 확보 전략

  • 지역 복지관과 협력
  • 병원 사회복지사와 네트워킹
  • 주민센터에 홍보물 비치
  • 무료 체험 행사 운영

자주 묻는 질문

Q1. 주간보호센터 설립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게 뭔가요?

시설장 자격이 가장 우선입니다. 사회복지사 2급, 의료 면허, 경력 요양보호사 중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대부분은 학점은행제로 사회복지사 2급을 따는데, 전문대 졸업 이상이면 1년 정도면 가능하고 비용도 100~200만원 수준이라 가장 현실적입니다.

Q2. 비용을 최대한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원 10~15명으로 소규모 시작하면 투자금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50~60평 공간이면 충분하고, 인테리어도 3,000~4,000만원이면 됩니다. 그리고 방문요양센터를 같이 운영하면 공간과 인력을 공유해서 고정비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차량도 처음엔 리스를 고려해보세요.

Q3. 프랜차이즈와 개인 창업 중 뭐가 나을까요?

처음 하시는 분이라면 프랜차이즈가 안전합니다. 가맹비 2,200만원, 교육비 1,100만원 정도 더 들지만, 행정 절차를 다 대행해주고 운영 노하우도 알려줍니다. 특히 수급자 연계 지원이 큰 도움이 됩니다. 반면 복지 쪽 경험이 있고 지역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면 개인 창업으로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Q4. 수익이 나기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보통 6개월~1년 정도입니다. 처음 3개월은 어르신을 모시는 기간이라 이용률이 30~40%밖에 안 됩니다. 6개월차부터 70% 이상 되면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1년차에 안정화됩니다. 정원 20명에 이용률 80%면 월 순이익 200~375만원 정도 나옵니다. 그래서 초기 운영자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게 중요합니다.


마무리: 성공적인 시작을 위한 핵심 3가지

주간보호센터 설립조건과 실제 창업 과정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핵심만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자격부터 제대로 갖추세요

사회복지사 2급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학점은행제로 1년 안에 딸 수 있고, 비용도 100~200만원이면 충분합니다. 자격증 없이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으니 이게 첫 번째입니다.

둘째,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세요

초기 투자금 1억 2천만원~1억 9천만원에, 6개월치 운영비 약 1억원을 여유자금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돈이 부족하면 초기 적자를 버티지 못해 문을 닫게 됩니다. 소규모로 시작하거나 정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세요.

셋째,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하세요

설계 단계부터 관할 시군구 담당자와 긴밀히 상담하고, 서류는 꼼꼼히 준비하세요. 급하게 서두르다 서류 반려되면 몇 달씩 지연됩니다. 그리고 개원 3개월 전부터 수급자 확보를 위한 홍보를 시작해야 문 열자마자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습니다.

지금이 시작할 최적기입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로 진입했고, 주간보호센터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입니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필요하면 전문가 상담도 받으면서 차근차근 진행하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 성심껏 답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성공적인 창업을 응원합니다!

 

 

※ 본 글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보건복지부 공식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